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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슬기 “父=병원장, 다이아 수저 맞아” (‘라디오스타’)

‘라스’에 출연한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제2의 인생’도 대세로 만든 솔직한 야망꾼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집사 다나카(김경욱), 신슬기가 출연한 ‘대세체전’ 특집으로 꾸며졌다.3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한 레전드 ‘야구의 신’ 양준혁은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는 ‘방어의 신’이 된 근황과 방어계 거상이 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구선수 은퇴 14년 차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 여전히 야구 감독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야구와 방어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양준혁의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1993년에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신인왕과 타격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양준혁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남긴 대기록도 공개됐다. 양준혁은 신인왕 시절 커플 화보를 찍은 배우 고소영의 실물을 극찬하기도. 또 그는 유일하게 인정하는 후배로 현역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승엽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당시 이승엽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서포트하자, 팀이 잘되고 오히려 자기 연봉까지 올랐다면서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제23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리스트이자 ‘피지컬:100’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아이언빈’ 윤성빈이 ‘라스’에 입성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벅찼던 순간으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났던 일화를 꼽았다. 이어 그의 사인이 담긴 헬멧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호랑이 연고 열풍을 이끈 사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윤성빈은 그만이 가능한 특급 개인기로 ‘노르딕 컬’을 선보였는데, 양준혁과 정대세가 힘을 합쳐도 상대가 안 되는 막강 코어와 하체 근육 클래스를 입증해 감탄을 안겼다. 그는 이날 닮은꼴인 SG워너비 김진호 모창으로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 전 축구선수 정대세는 예능 대세를 향한 야망을 불태웠다. 그는 ‘롤 모델’인 추성훈의 ‘콜라 원샷 후 트림 참기’ 개인기 빼앗기를 시도, 그만의 짤을 탄생시켜 폭소를 안겼다. 또한 명품 슈트부터 시계까지 추성훈을 오마주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으기도.정대세는 축구선수 은퇴 후 방송 출연과 축구 해설 중계, ‘피지컬:100 시즌2’ 출연 후 인기를 실감 중인 근황과 ‘인민 루니’ 수식어로 불리던 축구선수 시절 활약상도 공개됐다. 특히 타임지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된 정대세의 눈물 사진에 담긴 일화, 전 세계 리그를 섭렵한 축구 레전드 시절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5개 국어가 가능한 정대세는 포르투갈어로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예능 야망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개그맨 김경욱은 다나카에 이어 ‘53세 트로트 신성 김홍남’으로 등장해 ‘라스’의 세계관을 흔들었다. 김홍남은 이상형 장도연과의 삼혼(?)을 꿈꾸는가 하면, ‘MZ의 아이콘’이 된 근황, ‘워터밤’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밝혔고, 스케줄을 핑계로 ‘집사 다나카’로 체인지해 폭소를 자아냈다.집사 다나카는 인기가 하락했지만, 미련이 남아 집사로 이직했다면서 최근 숏폼에서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로 다시금 열풍을 일으키며 ‘MZ 대세’가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BTS 정국과 ‘엄치 척’을 나눈 일화 등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김홍남과 집사 다나카를 연이어 만난 이후 “다나카가 나아”라는 냉정한(?) 평가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마지막으로,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2’에서 덱스와 설레는 썸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대 얼짱 음대생’ 출신 배우 신슬기는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덱스의 플러팅이 폭발한 ‘솔로지옥2’ 속 화제의 명장면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이어 드라마 시사회에 깜짝 등장한 덱스의 감동적인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직접 제보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솔로지옥3’를 본 소감 질문에는 “신슬기만 한 출연자는 없더라”라는 자신감 넘치는 신슬기의 통통 튀는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 속 서도아 캐릭터와의 닮은 점을 공개했다. 초-중-고등학교 때까지 반장을 도맡아 하고, 병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 그는 의사 아버지의 재력을 묻는 MC들 앞에 “다이아 수저 맞다”라고 해맑게 인정해 시선을 집중시켰다.‘피라미드 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연, 장다아 등 출연진들과의 우정을 자랑하기도. 촬영 중 긴장했던 순간에 중심을 잡아준 김지연에게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악역을 맡은 장다아가 실제로는 천사 같고 씩씩하다면서 “지금도 독서 토론을 가장한 와인 모임을 한다”고 자랑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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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성빈, 아이언맨의 하트

전 스켈레톤선수 윤성빈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예능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 예능.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2.15/ 2024.0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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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성빈, 아이언맨 등장

전 스켈레톤선수 윤성빈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라이프타임 예능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 예능.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2.15/ 2024.0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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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도 빠진 ‘아씨 두리안’ 문체부터 자막까지 기묘한 매력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격정의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씨 두리안’은 기이한 월식이 진행되던 날 시공간을 초월해 넘어온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의 판타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 경신을 이어가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이자 ‘아이언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성빈도 드라마 ‘아씨 두리안’을 챙겨보는 모습이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다.앞서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남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모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집필 이래 첫 도전한 판타지 멜로에서도 신박한 소재와 독특한 전개로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온 것이 ‘아씨 두리안’의 인기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피비 작가 특유의 극본 스타일이 예측 불가의 전개와 상상 초월의 서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매회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피비 작가 특유의 개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전개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먼저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문체는 ‘아씨 두리안’이 공개되자마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비 작가의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때부터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던 작가 특유의 어투가 ‘아씨 두리안’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조사를 뺀 말투로 독특한 어감을 살려 중독성 강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지난 4회 단치강(전노민)과 장세미(윤해영) 부부의 말다툼 씬에서도 “중매루 만나서 이십 오년 우리 잘 살았어” “사의찬미 부른 가수 빠져죽지 않았어? 현해탄에” 등 다양한 비유와 독특한 대사를 통해 부부간의 갈등과 감정의 깊은 대립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문장의 어순을 바꾼다든지 심플한 단어들을 나열한 단순한 표현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카리스마와 기품을 우아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전생에 김씨 부인(최명길)이 며느리 두리안이 음식 솜씨를 발휘하자 “삼씨 고운 며느리를 봤구나. 너 정도면”이라고 표현하며 우아한 칭찬을 곁들이기도 하고, 단치감(김민준)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엄마 백도이(최명길)의 말벗 상대로 보내자는 아내 이은성의 말에 “말벗 필요하게 어머니가 한가하셔?”라고 심플한 문체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냉소적인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이렇듯 개성 강한 독특한 표현들은 피비 작가의 장기이자 묘기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장세미가 “욕하시면 듣구 때리시면 맞을테야요”라는 대사로 무뚝뚝한 며느리의 돌발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배우에게 부드럽게 대해달라는 조연출 유로(김진현)의 말에 주남(곽민호)은 “여우들 만만히 보라구?”라며 여배우 줄임말을 여우에 동시 비유하기도 했다. 후반부 히든 카드로 떠오른 화제의 인물 가정부는 신령한 부채를 얻은 뒤 만난 경비원에게서 개농장에 처량한 신세로 지냈던 개로 겹쳐보이자 “가엾구나. 불쌍쿠나. 멍멍”이라고 표현해 신기 내린 영험한 분위기를 단숨에 표현하며 섬뜩한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다.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인 자막 등장도 분위기 전환과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백도이가 “맞나봐 어쩌 우리 아들, 등명 애비 홀아비 되면 어떡해”라며 첫째 아들 단치강을 걱정하는 장면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두리안과 김소저의 돌발 출연에 이은성은 “자해공갈단 아냐?”라고 의심하는 자막이 입혀졌다. 이처럼 듣자마자 귀에 박히는 빨려드는 대사와 독특한 자막만으로도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조율 중인 피비 작가가 남은 4회 동안 몰고 올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의 파장은 어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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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12위로 올림픽 마감…정승기 10위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와 윤성빈(28·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각각 10위와 12위로 마쳤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정승기는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03초74를 기록해 출전 선수 25명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합계 4분04초09로 12위를 기록했다.금메달과 은메달은 '썰매 강국' 독일 선수들이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4분01초01로 1위를 차지했고, 악셀 융크가 4분01초67로 뒤를 이었다.썰매 세 종목(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중 유독 스켈레톤에서만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던 독일은 그로티어와 융크의 활약으로 남자 스켈레톤 '노 메달'의 한을 풀었다.홈 트랙에서 뛴 중국의 옌원강은 3차 시기까지 4위였지만, 마지막 4차 시기에서 전체 1위로 주행해 역전 동메달을 땄다. 중국이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얻은 사상 첫 메달이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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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OK, 윤성빈은 NO...베이징의 헬멧 기준은?

'아이언 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주행에서 12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켈레톤 남자 첫날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로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 챔피언인 윤성빈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1위에는 크리스토퍼 그로서(독일)가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 이번 대회 부진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다만 아쉬운 건 그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연습 주행 때만 해도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썼다. 하지만 본 경기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IOC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무늬나 캐릭터가 있는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는 게 맞다. 하지만 윤성빈은 4년 전 평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썼고, 이후 세계 톱랭커 자리를 유지하면서 헬멧이 상징처럼 자리잡았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더라도 헬멧을 허용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1, 2차 시기에서 7위를 기록한 중국의 인정은 화려한 중국 전통 문양의 캐릭터가 새겨진 붉은 헬멧을 쓰고 나섰다. 이것이 홈 어드밴티지라고 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내 팬들은 불만 섞인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곰돌이 푸 인형 선물을 받지 못하게 금지당했고, 이어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헬멧도 금지된 게 다분히 중국적인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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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부진 떨쳐내고 베이징서 금빛 슬라이딩 도전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빛 슬라이딩'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예선에 나선다. 스켈레톤 남자부는 10일 예선 경기를 치른 후 11일 메달을 가린다.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을 비롯해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트랙을 슬라이딩한다. 2014년 소치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윤성빈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썰매의 새 역사를 썼다. 스켈레톤에 최적화된 몸무게를 얻기 위해 하루 8끼의 식사를 하는 등 노력 끝에 아시아 국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윤성빈은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 채 썰매를 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윤성빈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그는 평창 대회를 마친 후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에 올랐다. 2018~19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개최지 이점만으로 딴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대회에서 윤성빈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특히 부진했다. 마지막 8차 대회까지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8차 대회 중 10위권 밖으로 다섯 차례나 위치했다. 가장 낮은 순위는 3차 대회에서 기록한 26위다. 최고 순위는 1차와 7차 대회에서 기록한 6위다. 문제는 스타트다. 윤성빈이 최정상급 스켈레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폭발적인 스타트였다. 평창 대회 결선 네 차례 레이스에서 평균 4.62초의 스타트 기록을 기반으로 금메달을 땄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윤성빈은 월드컵에서 6차 대회까지 한 번도 스타트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홈 트랙’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편이다. 경기가 열리는 옌칭 트랙에서 중국 선수들은 벌써 1000번 이상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 스켈레톤 참가 선수들은 트랙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트랙 상태 등의 환경이 실전 경기와 동일하게 설정된 상태에서 주행했다. 선수들은 사흘 동안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옌칭 트랙을 슬라이딩했다. 익숙하지 않은 트랙인 만큼 곡선 코스의 각도 등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성빈도 트랙 적응에 나섰다. 그는 총 여섯 차례 레이스에서 최고 성적 1분 1초 47을 기록했다. 결승선 통과 시점 최고 속도는 평창 대회 때 기록했던 시속 129.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속 127.1㎞를 기록하며 트랙을 익혔다. 훈련할 때마다 최고 속도가 올라갔다. 윤성빈이 최근 부진을 잊고 베이징 시상대에 설지 기대를 모은다. 김영서 기자 2022.02.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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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메달 도전하는 스켈레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한국 썰매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기적을 썼다.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이언맨' 윤성빈(28)이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궜다. 영화 '어벤저스'의 주인공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달린 윤성빈은 수퍼 히어로 같은 압도적 레이스로 독일,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등 세계적 강호를 제쳤다.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켈레톤은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엔 둘이다. 윤성빈과 신예 정승기가 나란히 출전한다. 윤성빈은 평창 대회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달렸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그런데 하필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 시즌 부진했다. 2021~22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1차 대회에서 6위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했지만, 2차 13위, 3차에선 2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다행히 시즌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윤성빈은 7차 대회에서 시즌 최고 순위인 6위에 올랐다. 마지막 8차에선 10위로 톱10에 들었다. 26일 비대면 인터뷰에서 나선 윤성빈은 부진 탓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올림픽 경기까지 2주 남았는데 기량을 변화시키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그게 이뤄진다면 드라마틱한 일일 것이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며 올림픽 출전 소감을 밝혔다.물론 윤성빈이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은 있다. 베이징 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센터 트랙은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옌칭에서 한 번도 공식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는 지난해 10월 IBSF 주관으로 열린 국제훈련에서 처음 옌칭 트랙을 경험했다. 윤성빈은 새로운 코스 적응력이 빠른 편이다. 올림픽 경기 전 진행될 훈련 주행에서 코스 특성을 익힌다면 입상도 가능하다. 윤성빈은 국제훈련 뒤 "막상 타 보니 트랙 난이도는 높지는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량을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한국 스켈레톤엔 윤성빈급 선수가 또 있다. 올 시즌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정승기(23)다. 특급 유망주 정승기는 지난 1일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입상에 성공했다. 앞선 시즌까지 10위권이었던 정승기는 올 시즌 기량을 끌어올려 입상권 선수로 변신했다.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9위로 윤성빈(11위)보다 두 계단 위였다. 자신의 롤모델 윤성빈을 넘어선 셈이다. 정승기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썰매 유망주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정승기는 "16세 때 처음 썰매를 타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올 시즌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실을 맺었다. 올림픽 메달 고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수퍼 히어로에 비유해달라'고 하자, 정승기는 "성빈이 형이 아이언맨이라면 나는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우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스토리에선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에 이어 주인공이 된다. 베이징에서 성빈이 형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 스켈레톤 2연패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피주영 기자 2022.0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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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입상 정승기 "베이징 올림픽 스켈레톤 메달 도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네요."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낸 소감을 밝혔다. 정승기는 새해 첫 날인 1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뱅(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73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처음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로 따낸 첫 메달이다. 다음 월드컵 개최지인 독일 빈터베르크 이동 중인 정승기를 전화 인터뷰했다. 정승기는 "첫 메달인 데다 새해 첫 날 수상이라서 더 특별한 메달이다. 가족 등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획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승기의 메달은 한국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팀을 통틀어 첫 메달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이 부진에 빠지면서다. 윤성빈은 이날도 17위(1분42초94)에 머물렀다. 다음 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정승기의 상승세는 희소식이다. 주로 10위권에 맴돌던 정승기는 올 시즌 월드컵 2차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랭킹에서는 정승기는 10위, 윤성빈은 13위에 올랐다.정승기는 올림픽 직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목표는 뒷심 보강이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 스타트 기록만 놓고 보면 1차 시기에는 1위(4초50), 2차에서는 2위(4초50)를 기록했다. 라트비아의 두쿠르스 형제가 홈 트랙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형 토마스 두쿠르스가 정승기보다 0.37초 빠른 1분41초36만에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고, 동생 마르틴스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정승기는 "국내에서 여름 내내 대표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힘을 모아 열심히 훈련한 것이 올 시즌 성적으로 나타났다. 두쿠루스 형제를 비롯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정승기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썰매 유망주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승기는 "16세 때 처음 썰매를 타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조금만 더 가면 올림픽 메달 고지가 보인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7차 대회는 오늘 8일부터 열린다. 정승기는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베이징에 입성하겠다. (윤)성빈이 형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 스켈레톤 2연패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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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올림픽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한 스켈레톤 대표팀이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7·강원도청)은 “후회 없이 즐기고 오는 게 이번 올림픽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스켈레톤은 3년 전 평창에서 놀라운 성적을 냈다. 윤성빈이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윤성빈의 금메달은 과감한 투자와 노력으로 이뤄졌다. 한국 스켈레톤은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트랙을 자기 것으로 만들 만큼 여러 차례 훈련을 했고, 국제 대회도 자주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환경이 좋지 않다.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국제 대회도 이전 올림픽을 준비할 때만큼 많이 나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평창의 트랙 상태가 좋지 않아 드라이빙 훈련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선수들이 한국 스켈레톤의 성공에 자극받아 이미 300번 넘게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을 탔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 선수들은 아직 한 번도 올림픽 트랙을 경험하지 못했다. 윤성빈을 비롯한 한국 썰매 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5일부터 베이징 외곽의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훈련에 참여한다. 이게 첫 올림픽 트랙 경험이 될 예정이다. 윤성빈은 “올림픽 트랙 영상을 보긴 했지만, 영상을 100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타는 게 효율적이다. 베이징 트랙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중국 훈련 일정을 마친 후 유럽으로 가서 3개월간 월드컵 8차 대회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열린다. 윤성빈은 지난 1월 BMW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시즌을 마친 후 여름 동안 윤성빈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지상 훈련에 집중했고, 그동안 하체에 집중했던 웨이트 훈련을 상체에도 신경 써서 밸런스를 더 잘 잡는데 주력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 대해 "결국 부딪쳐 봐야 아는 거다. 베이징에 가 봐야 알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똑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21.09.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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